체크! 요즘 新문물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패션 쇼핑몰 ‘지그재그’의 최근 CF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쇼핑몰 타겟에서 한참 벗어난 70대의 배우 윤여정이 나와 ‘옷 입는 데 남의 눈치 볼 필요 있니?’,
‘니들 맘대로 사세요’라고 쿨한 멘트를 날려주는 이 광고,
윤여정 배우와 반백살은 차이 나는 MZ세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고 합니다.

MZ 세대는 1980~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Z세대를 합쳐서 지칭하는 세대입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트렌드에 민감하여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합니다.
이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 이후로 가장 강력한 소비 파워를 가진 세대로 불립니다.

MZ 세대는 새로운 삶에 대한 열망이 크며 형태도 다양해서,
현재의 삶이 아닌 다양한 삶과 만남을 끊임없이 추구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도 친구로 생각할 정도로요.

MZ 세대는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고,
쉽게 그 관계를 정리하기도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서슴없이
소통하다가도 어느 부분에서 맞지 않거나 보고 싶지 않다면
바로 단절시키기도 합니다.
넓고 얕은 소통에 익숙합니다.

MZ 세대는 타인의 취향은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토로하는데 스스럼이 없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토로하고 참여를 중시합니다.
이런 소신 표현과 작지만 의미 있는 참여가 문화는 물론
기업에서도 선한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MZ 세대는 필요한 물건, 공간, 정보 등을
각자 소유하는 것 보다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이것이 ‘클라우드 소비’입니다. 필요한 만큼만 선택적으로
소유하고 굳이 소유할 필요가 없는 것은 공유를 통해
해결합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패션 쇼핑몰 ‘지그재그’의 새 광고모델은 윤여정 배우입니다.
70대의 원로 여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는 본편 기준 조회수가
407만 회를 넘어섰습니다.(5월 13일 기준)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대배우 윤여정 선생님’이 아닌, 거침없이 솔직한,
세상 쿨한 언니 같은 할머니 윤여정이 ‘니들 맘대로 사세요’, ‘옷 입는데 남의 눈치 볼 거 뭐 있니?’
같은 카피를 날려줍니다.
지향하는 가치에 맞는 ‘가심비’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 세대에게 제대로 먹히는 광고가
나타났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PET 병은 투명한 색에 비닐 라벨이 제거되어 있어야 합니다.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 세대가 각별히 챙기는 이 ‘제대로 된’ 분리수거에 가장 먼저 응답한
제품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해 선보인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에코’ 입니다.
라벨을 뗄 필요 없이 바로 분리배출할 수 있는 이 MZ 세대 맞춤형 생수는 출시 첫해에만 약 1010만
병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MZ 세대의 특징 중 하나인 ‘펀슈머(Fun+Consumer)’를 사로잡은 편의점 업계의 대표적인
마케팅 성공사례는 ‘곰표 밀맥주’입니다.
곰표 밀가루 제조사 대한제분의 브랜드와 수제맥주 제조사인 세븐브로이의 제품이
콜라보레이션해서 추억과 재미, 호기심 모두를 자극한 ‘곰표 밀맥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제품은 CU에서 출시 당시 일주일 만에 30만 개가 판매되며 CU 수제맥주 판매 1위에
올라섰습니다.
게다가 그 인기에 힘입어 곰표화장품, 말표흑맥주 등 상상을 초월하는 콜라보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MZ세대는 ‘N차 신상’이라는 말로 중고 제품을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고, 중고 거래를 선호합니다.
버려지는 물건들로 인한 낭비와 환경문제를 고려하면 중고거래가 좋은 대안이라는 거지요.
당근마켓은 이런 MZ 세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동네에서 중고품을 거래하는 로컬 중고 생태계를 유지한다는 당근마켓의 특징이 MZ 세대의 입맛에
딱 맞아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