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테라피

모든 것이 푸르게 뻗어 나가는 6월은 한 해의 시간이 본격적인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시기, 여름이 오기 전 들썩거리는 때입니다.
사방의 모든 것들이 활기에 휩싸여 있지만, 나 혼자만 풀리지 않는 고민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면... 컬쳐 테라피에 고민을 상담하세요!
컬쳐 테라피는 여러분들의 고민을 문화적으로 해결해드립니다~!

어느 덧 1년의 절반 가까이 지나갔습니다.
연초에 올해는 뭔가 달라지겠다는 파이팅 넘치는 결심이 가득했는데,
흘러가는 대로 생활하다 보니 활력이 사라졌어요.
이렇게 가라앉은 채로 남은 시간을 보내면 일도 생활도 타성에 젖어 후회하는 연말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가라앉은 나를 깨워 줄, 나를 재도약하게 해줄 힘을 어디서 얻어야 할까요?

지금까지의 내 모습을 돌아보고 다음 걸음을 내딛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가수 아이유의 신곡 ‘라일락’은 딱 이런 느낌의 곡입니다.

치열했던 20대의 마지막을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마무리하고, 어두워진 플랫폼에 서서 새롭게 다가오는 열차를 맞이하는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속 모습은 다시 한 번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수 있는 힘을 줄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이 흐릿하고 가라앉은,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나요? 매일 매일을 그냥 살아내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면 4월 28일 개봉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 묻혀 희미한 매일 매일을 보내던 남녀의 일상이 우연히 주고받게 된 편지 한 통으로 알록달록 해져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항상 똑같던 매일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면 일상 속에서 새로운 활력이 생겨날 거예요.

사람에게 다시 움직일 힘을 주는 원동력 중에는 ‘분노’와 ‘복수’도 있습니다. 좋은 동기는 아니지만 확실한 에너지를 주기도 하죠.

5월 26일 개봉하는 디즈니의 ‘크루엘라’는 고전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의 빌런 ‘크루엘라드 빌(Cruela de Vil)의 기원을 다루는 영화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에스텔라가 런던 패션계 거장 폰헬만 남작 부인의 잔악한 과거에 분노하여 악당이자 마녀인 크루엘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2019년 개봉한 영화 ‘조커’와 비교되며 ‘디즈니의 조커’라 불리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영화는 불같이 타오르는 크루엘라의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묻혀버렸다고요? 완전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확신이 없고, 내가 가끔씩 뭘 하고 있는 지 확신이 없다면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를 한 번 읽어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당면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만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틀을 벗어나 어떻게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삶의 주체인 ‘나’라는 인간의 성찰과 성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인 알렉스 룽구는 23만 구독자를 보유한 ‘HigherSelfKorea’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서, 책과 함께 그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언텍트 시대에 발맞추어 온라인 기반, 비대면 모임을 기본으로 하는 금호건설 영화 동호회 "KH밌는영화"!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동호회원들이 어울림웹진 애독자를 위하여 이 달의 영화 두편을 선정하였습니다.
정성스러운 감상평을 읽어보실까요~!

자금팀 김동현 대리

맨 마지막 5분이 가장 인상에 남는 영화라는 평을 하고싶어요. 영화가 2일차부터 시작하기에 뭐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봤는데 맨 마지막에 큰 게 하나 숨어있었네요. 실제로 현재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전염병이 박쥐로부터 전염된다고 해요.

코로나19 사태 전이라면, ‘아 그래, 잘 만든 영화네’ 라고 생각하고 말았을 텐데, 2011년에 만든 영화가 정말 얼마나 사람의 행동에 대해 고심해서 만들어졌는지 감탄했습니다. 국경봉쇄, 음식 사재기, 위약(민간요법)의 등장 등 정말 현실에서 그대로 일어났던 것들이더라구요.

영화의 끝맺음이 백신의 등장과 함께 끝났으니, 코로나19도 빨리 완전한 백신의 개발 및 배포로 빠른 시일내에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전팀 심규혁 대리

2011년에 개봉한 영화라는 걸 알고 정말 놀랐습니다. 코로나19전에 감상했더라면 단순 재난(?)영화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 현실과 너무 똑 같은 부분이 많아 10년전 영화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부산행과 같은 좀비 영화처럼 일분일초가 급박하게 전개되진 않았지만 각계각층 사람들이 겪는 일상을 현재 우리의 모습처럼 차분히 잘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코로나 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사업팀 송혜린 사원

재난영화의 가장 큰 관람포인트는 재난 상황 속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인 것 같습니다.

재난 속에서도 거짓말을 이용해 자신의 유명세를 즐기는 사람, 자기 주변 사람들을 위해 사람을 납치하는 사람, 끝까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다 죽은 사람까지... 이기적인 모습과 이타적인 모습 등 다양한 사람들의 양상을 보여주며 '과연 저 상황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할까?'라는 문답을 끊임없이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

코로나가 덮친 지금의 상황에서 그 물음에 답을 내릴 때인만큼, 현재의 상황도 돌아보게 되는 영화였다는 점에서 ‘컨테이젼’은 탁월한 영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지원팀 이윤식 사원

이 영화를 보고 코로나와 같은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국가가 개인의 권리를 어느 정도까지 제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화에서는 도시 전체를 폐쇄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죽이는 등 다소 극단적인 상황들을 나열했지만, 치명률이 100%인 전염병에 대응하는 정부의 대책이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화에 나온 감기에 비해 다행히(?) 치명율과 확산율이 낮은 코로나19 시국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개인의 자유와 공공의 안녕 중 어떤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 영화입니다.

토목견적팀 김지훈 과장

2013년에 ‘감기’라는 영화가 개봉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큰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 와서 다시 보게 되니 마치 미래를 예견한 듯한 내용이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영화의 전염병보다는 훨씬 가벼운(?) 코로나 19라서 그런지 영화에서처럼 극단적인 상황은 오지 않았지만 1년 넘게 이어지는 이 상황을 개인의 자유를 조금 제한하더라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 상황에서 느껴지는 바가 많아서 훨씬 더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법무팀 주지은 사원

‘감기’는 현재의 코로나 사태를 미리 예견한 듯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개봉한 당시에는 단순한 바이러스 스토리로 받아들였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한 지금은 좀 더 현실성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생명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고 코로나 시국에 공감도 많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윤리감사팀 윤성 과장

저는 ‘컨테이전’을 보면서 코로나를 정확히 예측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후대에 컨테이전을 보게 된다면, 코로나가 발생한 후에 만들어졌다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 발생의 매개체로 의심되는 종이 유사하며, 다소 극적인 요소는 있으나 바이러스 창궐 이후 나타나는 사회의 여러 현상이 상당히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극적인 요소와 오락성에 치중한 '감기'에 비해서 컨테이전이 좀더 절제 돼있고 현실감 있는 내용의 구성과 흐름이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안 보신 분들에게는 감상을 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