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요즘 新문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장기화되면서 TV, 스마트폰과의 거리는 더 가까워졌습니다.
미디어 매체에서도 이런 시국을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그중 ‘신인류’로 분류되고 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가 화제입니다.
대표적인 버추얼 인플루언서로는 요즘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SM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에스파(aespa)’, TV 광고에 등장하는 ‘로지(ROZY)’ 등이 있어요.
이들을 모르신다면, 지금은 잊혀진 추억의 가상인물 ‘아담(Adam)’을 떠올리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대중에게 주는 즐거움으로, 길고도 긴 ‘코로나 블루’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길 응원해봅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란 이름 뜻 그대로 ‘가상 유명인’을 뜻해요.
소셜 미디어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상 인물이지요.
보통 인플루언서는 SNS상에서 주로 활동하는데요.
요즘 등장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SNS 뿐만 아니라 TV 광고,
더 나아가서는 뷰티, 패션, 금융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폭 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유명세에 힘입어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의 ‘몸값’도 나날이 오르고 있대요.
해외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릴 미켈라(Lil Miquela)를 만든
창작자들은 작년 기준으로 약 13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하네요.
그녀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단가도 개 당 약 950만 원에 이른다고 하니 몸값이 어마어마하죠? 일각에서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일의 효율적인 면에서 일반 모델 및 유명인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더 낫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대요.
연예인들처럼 사건·사고에 휘말릴 염려가 없어 좋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네요.

그렇다면,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로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예요.
실제 연예인·모델이 의상을 갈아입거나 이동하는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고,
실제 연예인·모델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서도 자유로워요.
또,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활동 범위를 자유롭게 넓힐 수도 있고요.
사람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는 것도 용이해요.
대중이 원하는 매력과 트렌드를 모아 만든 가상인물이기 때문이죠.

반대로,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해요.
우선,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대중과의 소통에서 진정성을 가지기 어려워요.
SNS 상에서 댓글로의 소통, 팬미팅 등의 소통은 진짜 사람인 ‘대리인’이 진행하기 때문에 진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일각에서는 대중이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하네요. ‘불쾌한 골짜기 현상’*처럼 말이죠.

* 불쾌한 골짜기 현상: 로봇이 사람과 비슷해질수록 인간이 로봇에 느끼는 호감도가 상승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강한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현상을 의미함.

요즘 TV를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광고 하나가 있을거예요.
보험회사 신한라이프의 TV 광고인데, 한 여성이 버스 정류장, 길거리, 지하철 등에서 춤을 추죠.
낯익은 얼굴도 아니고, 요즘 잘 나가는 아이돌도 아니예요.
신예 배우는 더더욱 아니고요.
그녀의 이름은 ‘로지(ROZY)’로,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만든 버추얼 인플루언서예요.


삼성전자 역시 버추얼 인플루언서 트렌드에 따라 가상인간 프로젝트인 ‘R3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R3 프로젝트는 리얼리티(Reality), 리얼 타임(Real time), 즉각반응(Responsive) 총 세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인데요.
사이버 인간을 만들어 향후 영화, TV, 인터넷 등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한다고 해요.

우선,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릴 미켈라부터 살펴볼게요.
릴 미켈라는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Brud)에서 만들어낸 가상인물인데요.
짧은 처피뱅, 짙은 눈썹와 주근깨 그리고 양 옆으로 말아 묶은 헤어스타일이 특징이랍니다.
현재 LA에 거주하고 있는 19살 소녀로, 신분은 미국인 가수이자 패션 인플루언서예요.
릴 미켈라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갤럭시 광고에도 등장했죠.

일본의 ‘이마 (IMMA)’는 핑크색 단발머리에 정교한 눈동자와 속눈썹, 피부결까지 완벽해 아이돌 가수처럼 느껴질 정도인데요.
이마는 지난 2018년 일본의 CG회사인 ‘모델링카페’가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고 해요.
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하라주쿠 매장에서 실제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색 마케팅을 펼쳐 화제가 되었고,
패션, 뷰티업계까지 진출하며 모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신한라이프 CF에 모델로 등장한 로지(ROZY)는
국내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인스타그램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2021.08.12 기준) 팔로워 수 47,628명을 거느리며,
세계여행, 요가, 패션 등에 관련된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답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만든 버추얼 인플루언서 샘(SAM)은 다른 버추얼 인플루언서들과는 다른 지점에서 출발했어요.
샘은 애초에 브라질 법인이 직원 영업교육을 위해 만든 버추얼 휴먼이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 로고가 들어가 있는 유니폼을 입고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을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샘은 지난 5월 공개된 이후 전세계의 소셜미디어에서 ‘삼성 걸’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샘은 인공지능 어시스턴트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의 주거 환경이 사물인터넷이나 스마트 기기와 결합해가고 있는 걸 생각해본다면,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안내해주는 미래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