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세대차를 느낀다는 말이 나오지 않던 역사가 없다고 하지만,
요즘만큼 세대차가 크게 느껴지는 시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일하는 회사에서는 특히나 이런 세대차를 극복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중요합니다.
이번 호 만남이 있는 풍경에서는 신구의 조화를 찾아보는 소통 특집으로
지난 3월 18일에 개통식이 있었던 이천-오산 고속도로 현장의 장기근속 포상자,
20년 차를 넘나들며 소통하는 두 분을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주재식 수석 매니저입니다.
1991년 입사해서 올해로 입사 31년차입니다.
이천-오산 고속도로 현장에서 안전관리 팀장을 맡았고,
30년 장기근속 포상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현태 매니저입니다.
2012년 입사해서 올해로 입사 10년차입니다.
이천-오산 고속도로 현장에서 대내 공무를 맡았고,
10년 장기근속 포상을 받았습니다.


이천-오산 고속도로 현장은 보상 지연 등으로 막판까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가 잘 되어 큰 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저는 2년 전에 발령받아 현장으로 왔는데, 당시 공정률이 30%였습니다.
공기 대비 공정률 때문에 차질없이 준공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그 어려운 걸 해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과 후에 가졌던 족구시합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웃음).
출퇴근 없이 숙소에서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 가졌던 이런
소소한 스킨십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은근히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개통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큰 현장에서 5년 공사의 뜻깊은 마무리를
보여주는 행사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자기 주장이 뚜렷해진 만큼, 조직에서의 끈끈함이 옅어진 것 같아요.
라때는 개인 약속이 있어도 선배가 식사하자, 술 한잔 하자 하면
거절 없이 어울렸는데 말이죠~ (웃음)

맞는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한 세대들은 회사와 일을 우선으로 생각했다면, 요즘 세대는
조직의 성공보다 개인을 우선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일과 생활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자기투자에 힘쓰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도 직원들이 저를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사적인 말을 걸며 다가서려고
해도 조심스러워하는 게 눈에 들어오다보니 공감이 쉽지는 않아요.

수석 매니저님 세대의 분들은 야근을 해야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경우가 많아요. 정해진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일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자기 시간을 갖는 미덕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현장에서도 많이 만드는 편인데, 직원들과
가족이나 스포츠, 재테크 같은 이야기를 자주
나누다보면 세대차가 좁혀지는 것 같습니다.

성과라는 부분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프로젝트의 크고
작은 목표가 달성되는 걸 보면, 그 자체로도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진 않지만 제가 먼저 가볍게 말걸며 다가서려고 합니다.
현장의 안전지킴이 활동 때도 어린 직원과 함께 다니며 가벼운 대화와 함께
안전 관련한 업무 노하우도 알려주고 운동도 함께 하기도 합니다.

세대가 다른 직원들의 관심사를 기억해두고 간단하게 알아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그 상대와 이야기 할 때 그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나누면서 친밀감을
높이려고 하죠.





아무래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수습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습때문에 수일간 철야해야했던 뼈아픈
기억들로 남아있지만, 그럴때마다 안전에
대해서 더 깊게 마음에 새기며 일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왔습니다.


전 대리 진급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해본 최초의 진급이면서
몹시 고대했던 일이기도 했거든요 (웃음).
주변에 자랑도 하고 진급턱도 많이 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살짝 부끄럽기도 하네요
(웃음).


현장 생활을 하다보니 1년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적어져서 가족에게 많이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가족과, 특히 아이들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진도의 솔비치로 가족 여행을 가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10일 후면 타 현장에 발령 예정입니다. 그동안 준공 준비 때문에 가정에
소홀했는데, 포상금과 휴가를 이용해서 가평 같은 곳으로 와이프, 아들과 함께
근교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금호건설에서 보낸 시간이 벌써 3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도 열정을 갖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모범이 되는 선배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요.
저에겐 아직 남은 시간이 많습니다. 롱런을
위해서는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
꾸준히 런닝을 해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해서 한계를
넘어보고 싶습니다.